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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3

힘들 때 위로가 되는 마법같은 한마디? - '아이고 애 썼네, 고생했어'어려서부터 내가 무슨 일을 하면 어른들에게서 "아이고 애 썼네, 고생했어"라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유튜브 영상에서 '지금껏 살아오느라 고생했다. 애썼다'라는 말을 듣고 순간 울컥했습니다.저는 왜 갑자기 '애썼다'라는 말에 울컥했는지 잠시 생각해보았습니다. - 재미있는 우리 민족 표현'애를 쓰다'에서 '애'가 무슨 뜻인지 사전을 찾아보니 창자를 뜻한다고 합니다. 창자는 몸속에 있으니 마음이나 충심을 뜻하기도 하고요. 풀어서 쓴다면 '마음를 썼다'라고 해야할까요? 사전적으로는 '수고했다'라고 해석합니다. 저는 '온몸을 다 썼다'라는 의미라고 풀어서 생각했습니다. 겉에서 보이는 몸과 힘 뿐만 아니라 몸속의 창자까지 다 썼다라는 의미인 것이죠. 우리나라는 해학이 .. 2024. 12. 20.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친구 - 옛 친구와의 추억 저에게는 30년 지기 친구들이 있습니다. 20대 때는 허구헌날 만나서 놀고 술 마시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매일 만나 놀아도 재미있고 새로웠습니다. 물론 그중에는 논쟁도 하고 싸우기도하고 서운한 때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만나면 즐겁고 옛날 얘기에 시간이 가는 줄 몰랐습니다. 30대가 되어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서는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부부 모임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20대보다 자주 만나기는 어려웠죠. 그럼에도 만날 때마다 이야기꽃이 피곤했습니다. - 할 얘기가 점점 사라진다. 40대가 되어서는 아이들도 진학하고 직업에서의 압박감도 커져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옛 친구들과의 만남 횟수도 현저히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크게 변화한 것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도 공통의 관심.. 2024. 11. 9.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작은 팁 : 선배의 조언 듣기 사는게 힘들 때,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의 조언이 큰 힘이 됩니다. 아재 인증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군대 얘기를 잠깐 해보겠습니다. 훈련소 입소하고 2주 정도 지났을 무렵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너무나 힘든 때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갖혀있다는 생각이 미치도록 힘들었습니다. 많은 우울감을 느꼈습니다. 어느날 훈련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데 다른 부대 소속 훈련병 수백명이 저 멀리서 지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보다 먼저 입소한 선배 훈련병들이었습니다. 그 훈련병들을 보니 '저 많은 사람들도 나와 같은 훈련을 받고 군생활을 해야 하는 사람들인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들은 여러 훈련소 생활에 대한 조언도 해주었습니다. 왠지 위안이 되었습니다. 저 혼자만의 고통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2024.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