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7 연륜은 나이 먹는다고 생기지 않습니다. 연륜을 한글로 하면 나이테입니다. 매년 생겨나는 원형 테두리죠.다른 의미로 '여러 해 동안 쌓은 경험에 의하여 이루어진 숙련의 정도'를 뜻하기도 합니다. 단기간이 아닌 여려 해 동안 쌓은 숙련이죠. 그럼 숙련은 뭘까요? 연습을 많이 해서 쌓은 숙달됨입니다. 연습으로 능숙해졌다는 것이지요. 이를 모두 풀어쓴다면 수년간 연습을 해서 능숙할 정도가 되면 연륜이 쌓였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숙달되려면 오랫동안 직접 반복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책이나 동영상을 통해서 보거나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숙달될 수가 없죠. 간접적인 방법으로는 숙달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테니스 교본을 만번을 읽고 동영상 강좌를 천번을 보아도 테니스에 숙달될 수가 없는 것 처럼요. 우리는 뭔가 잘해서 성과를 내려고 합니다. .. 2024. 6. 13. 영화 달짝지근해 7510 : 중년을 위한 로맨틱 코메디 - 흥행에도 달짝지근했던 영화 영화 달짝지근해 개봉 당시 한국 영화는 대작들이 잇달아 흥행에 실패하면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중년 배우들이 나오는 로맨틱 코메디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계자들이 걱정을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유해진은 단독 주연으로 흥행에 성공한 '럭키'가 있었지만 공동 주연을 맡은 경우는 많았는데요. 주연의 보조적인 역할이 많았습니다. 여주인공인 김희선은 거의 20년만에 영화 출연이었습니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도 아니고 10대~20대는 잘 모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 둘의 로맨틱 코메디가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매우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조용히 관객 수를 늘리며 1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였습니다. 달짝지근해를 연출한 이한 감독은 .. 2024. 4. 8. 영화 빅 조지 포먼 : 왜 그는 최고령 헤비급 챔피언이 되었나 - 조용한 개봉과 조용한 종영 이 영화의 감독은 조지 틸만 주니어입니다. 이 감독이 만든 영화 중에서 제가 알고 있는 영화는 2000년 개봉한 '맨 오브 아너'가 전부입니다. 나머지 영화는 국내에서 개봉을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 빅 조지 포먼도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졌다' 정도의 정보만 갖고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아주 조용히 멀어진 것이지요. 정확한 정보인지 모르겠지만 제작비는 3,200만 달러인데 비해 흥행 수익은 380만 달러에 불과합니다. 제작비의 10%밖에 수익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말그대로 흥행 참패를 한 거죠. 조지 포먼이 지금 경기를 하더라도 영화 수익금 정도의 대전료가 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전기를 그린 영화를 좋.. 2024. 4. 4. 영화 '서울의 봄' : 훌륭한 현대사 역사 선생님 - 현대사 영화로 1,300만 관객을 동원하다. 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정치 소재 영화에 천만 관객을 동원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국에서 천만명의 관객이 오려면 평소 극장에 오는 관객 대부분을 흡수해야 합니다. 호불호가 있으면 결코 쉽지 않은 숫자입니다. 게다가 현대사의 경우 서로 다른 시각으로 평가를 받곤 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을 모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아마 별로 없었을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울의 봄은 내용의 결말을 알고 보는 영화입니다.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했기 때문에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보여주는 극적인 재미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갖고 있는 현대사의 울분으로 1,300만 명이라는 엄청난 관객을 동원하지 .. 2024. 3. 29.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