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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속 여행10

도쿄 방문기 : 아사쿠사와 센소지 첫 도쿄 여행전 세계의 수많은 대도시를 방문해 봤습니다. 런던, 상하이, LA, 두바이, 파리 같은 도시들 말이죠. 도쿄는 다른 대도시들과는 확실히 느낌이 달랐습니다.도쿄는 정리되고 체계적인 인상을 주었습니다. 아마도 전후 재건을 거치며 형성된 도시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이번 방문에서 도쿄의 일부만 보았기에 이것이 도시 전체의 모습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거대한 도시가 단일한 느낌만을 가질 수는 없으니까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쿄는 조용하고 정돈된 도시라는 인상을 강하게 주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본 도쿄는 단순히 장기 불황 이전 1980년대의 발전에서 멈춘 것이 아니라, 그 이후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루고 있는 도시로 보였습니다. 이전에는 약간 낡은 이미지일 거라 예상했지만.. 2025. 3. 11.
상하기 방문기 2부 : 상해임시정부를 가다 - 번화가 속 초라한 건물 상해 임시정부가 있었던 건물은 1900년대 초반에도 있었던 건물인 만큼 오래되어 쓰러져가는 느낌입니다. 주변은 모두 재개발되었고 조금만 걸어도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입점한 로드샵들이 즐비합니다.휴게시간이 도착해서인지 더 썰렁한 모습이었습니다. 사진과 같이 가림막이 있어서 철거할건물 같아 보였습니다. - 국민은 잊지 않았다.휴게시간 이후 다시 찾았더니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한국사람이 당연히 많았지만 중국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실제 정부청사 안은 2층짜리 집을 이용했기 때문에 매우 좁습니다. 보려는 사람들은 많고 집은 좁다 보니 대기를 해서 들어가게 됩니다.많은 사람들이 찾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입장료는 약 4,000원 정도입니다. 실내는 촬영금지라 사진은 .. 2025. 1. 8.
상하이 방문기 1부 : 전기차와 모바일 시대를 열었다. - 15년 만의 중국 방문 15년 전 중국 북경을 잠시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북경 인근 충칭시를 다녀왔었죠. 그때는 아직 개발도상국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도시는 지저분했고 위생적이지도 않은 곳들이 있었습니다. 그럴싸하게 건축한 아파트도 곳곳에 허술한 마감들이 보였습니다.하지만 이번에 방문한 상하이는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보다 더 발전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상하이는 중국에서도 가장 발전한 도시로 뽑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중국의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 전기차 시대를 미리 보다상하이의 인상적인 모습 중 하나는 차량의 대부분이 전기차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스쿠터는 거의 100% 전기 스쿠터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도심 차량 소음이 낮습니다. 서울만 하더라도 .. 2024. 12. 30.
기다리던 첫눈의 무서움과 깨달음 - 첫눈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이게 만든다 어느 영화의 대사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매우 인상적인 대사가 있었습니다. "첫눈을 맞으면 설레는 이유는 첫사랑의 감정들이 하늘로 올라가 첫눈이 되어 내리기 때문이래."하늘에서 느리게 떨어지는 눈을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눈이 쌓여 하얗게 변한 세상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보통 첫눈은 많이 오지 않지만, 올해 첫눈은 정말 많이 내렸습니다.게다가 잘 뭉쳐지는 습설로 내려서 눈사람 만들기에 아주 좋은 설질이었죠. 첫눈이 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는데, 온 세상을 덮을 정도로 많이 내려 하루아침에 하얀 세상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덕분에 무거운 눈을 치우느라 땀을 좀 빼기도 했습니다.그래도 저는 눈이 오는 것이 좋았습니다. 산에 오르기 전까지는 말이죠. - 이전에 보지.. 2024.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