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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속 여행10

서울 도심 등산 : 오금을 저리게 만드는 칼바위 능선 오늘은 언젠가 가보고 싶었던 북한산 칼바위를 향했습니다. 평소 자주 가는 보국문과 대동문 사이에 칼바위를 향하는 길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릉탐방센터에서 보국문으로 오르는 길 중간에 칼바위로 오르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보국문 1.2km, 칼바위 0.7km 남았다고 표지판이 알려주네요. 생각보다 가깝다고 생각하고 바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다른 등산로보다 진짜 산을 타는 느낌입니다. 길을 잃은 건 아닌가 중간에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정상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바위를 타고 안전봉을 잡고 올라가는 길들이 많아집니다. 가파른 절벽이 아슬아슬합니다. 가는 중에는 사진을 찍을 엄두가 잘 안납니다. 그래도 진짜 산 같은 산을 오르는 기분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칼바위는 칼처럼 날카로운 바.. 2024. 11. 18.
서울 도심 등산 : 시냇물이 예쁜 정릉 보국문 요즘은 산에 자주 다니고 있습니다. 다리 근력 강화와 유산소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산에서만 맡을 수 있는 냄새와 바람이 좋기 때문입니다. 감사하게도 집에 멀지 않은 곳에 무려 '국립공원'인 북한산이 있습니다. 요즘은 부쩍 외국인 등반객들도 자주 보입니다. 저는 정릉 쪽으로 올라갔는데요. 버스가 많아서 대중교통으로 오기가 좋습니다.  버스 종점과 정릉탐방지원센터는 도보로 1분 정도밖에 안 되니 매우 편합니다.  등산 초입부터 시냇물이 흐르는 예쁜 산길이 나옵니다. 초입에는 가파르지 않아 편하게 걸어갈 수 있습니다.  '딱딱딱' 나무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자세히 보니 책에서만 보던 딱따구리도 만났습니다.   조류에 대해 문외한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암꿩으로 추정되는(?) 새도 만났고 다람쥐도 .. 2024. 11. 15.
제주행 비행기에서의 콜라 한잔 - 설레이는 제주행 비행기 제주도를 사업차 참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1년에 많으면 수십번 제주행 비행기를 타는데 탈 때마다 설레이는 마음이 생깁니다. 일 때문에 가는데도 말이죠. 제주를 왕복하는 비행기에서 음료를 제공해줍니다.  여러 음료가 제공되지만 저는 콜라를 마십니다.  평소에는 거의 콜라를 마시지 않지만 유독 제주행 비행기에서는 콜라를 마십니다.  왜 콜라일까요? - 설레임의 시작 80년대 후반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으로 비행기를 탈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았고 소득수준도 높지 않았기 때문에 비행기를 탈 기회가 극히 드물었습니다.  당시 친척 가족들과 여름 휴가로 게주도를 가게 된 것입니다.  부모님께서 큰맘을 먹으신거죠.  제주도라는 이국적인 섬에 가는것.. 2024. 11. 8.
광화문 광장 지하에 거북선이? 광화문광장 주변을 다니더라도 지하에는 잘 안가게 되죠.​저도 주로 이순신, 세종대왕 동상 주변이나 경복궁, 교보문고만 둘러보는 정도입니다.​하루는 세종로공영주차장 차를 세우고 출구를 찾아 헤매다가 큰 거북한 한척이 보였습니다.​ ​사람이 탈 수 있을 정도의 큰 거북선이 광화문광장 지하에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과화문 광장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과 연계된 박물관인 것 같았습니다.​박물관의 정식 명칭은 '충무공이야기' 였습니다.​이렇게 큰 배를 지하에 어떻게 옮겼는지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적당한 크기로 부품을 제작한 다음 옮겨와서 제작을 마무리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저는 10여년전에 방문한 시카고 과학산업박물관 지하의 유보트 잠수함이 생각났습니다. 실제 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한 독일 유보트.. 2024.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