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 속 여행

아들과 함께하는 역사 기행: 정조의 꿈이 담긴 수원 화성(華城) 탐방

by 행부로 2025. 10. 30.

지난 9월 아들과 서울 근교의 역사 유적지를 찾았습니다. 바로 아들이 평소 가보고 싶어 했던 수원 화성입니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이지만 저 역시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기대가 컸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아들의 요청으로 정조대왕이 축조한 이 성곽을 함께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왕을 위한 궁궐이 아닌, 백성과 나라를 위한 성곽

서울의 궁궐들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창덕궁이나 경복궁이 왕의 생활과 권위를 위한 건축물이었다면, 수원 화성은 수도 방어와 백성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견고한 건축물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건축 기법이 곳곳에 녹아 있어, 정조대왕의 원대한 비전과 애민정신이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성곽의 웅장함을 대표하는 장안문(長安門)의 모습입니다. 겹겹이 쌓인 성벽과 문루를 보니, 이 거대한 성곽을 쌓아 올린 조선 시대 기술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산책하듯 걷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방문했던 날 날씨가 쾌청하여 성곽을 따라 산책하듯이 걷기에 완벽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한쪽으로는 고풍스러운 성곽의 모습을, 다른 한쪽으로는 현대적인 수원 시내의 모습을 함께 조망하는 것이 매우 특별했습니다.

아름다운 아치형 다리가 인상적인 화홍문(華虹門)입니다.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전통 건축물의 조화가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성벽 위를 따라 걷는 아들의 모습입니다. 아이와 함께 넓은 성곽길을 걸으며 역사 이야기를 나누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풍성한 볼거리와 미식의 향연

솔직히 수원 화성 주변에 이렇게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을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주말에 방문한 덕분인지, 성곽 주변에서는 다양한 야외 공연이 펼쳐지고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전통적인 성곽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화성 주변의 활기 넘치는 상권과 다양한 별미 맛집들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녔습니다. 역사 탐방은 물론, 문화와 미식까지 모두 만족시킨 완벽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