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년 만의 중국 방문
15년 전 중국 북경을 잠시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북경 인근 충칭시를 다녀왔었죠. 그때는 아직 개발도상국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도시는 지저분했고 위생적이지도 않은 곳들이 있었습니다. 그럴싸하게 건축한 아파트도 곳곳에 허술한 마감들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방문한 상하이는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보다 더 발전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상하이는 중국에서도 가장 발전한 도시로 뽑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중국의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 전기차 시대를 미리 보다
상하이의 인상적인 모습 중 하나는 차량의 대부분이 전기차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스쿠터는 거의 100% 전기 스쿠터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도심 차량 소음이 낮습니다. 서울만 하더라도 스쿠터들과 차량의 배기음으로 시끄러운데 상하이는 서울보다 더 많은 스쿠터가 다님에도 불구하고 조용합니다. 중국 기준으로 외제차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기차로 보였습니다. 중국의 전기차라고 해서 우리 머릿속에 있는 뭔가 허술할 것 같은 전기차가 아니었습니다. 그 많은 전기차들이 도시를 다니고 있으니 얼마나 많은 기술 데이터가 쌓였을까요. 중국 내수만으로도 엄청난 경쟁을 하였고 이제 살아남은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마 조만간 전 세계로 수출을 할 것 같습니다. 시작이 늦은 내연기관을 뛰어넘어 바로 전기차에 올인한 중국의 정책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그나마 발 빠르게 전기차를 준비한 현대기아차에 기대를 해봅니다.
-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생활이 가능
상하이 현지에 유학중인 친구의 지시(?)에 따라 알리페이 앱을 한국에서 미리 설치하고 신용카드와 연동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갑이 전혀 필요 없이 대중교통 이용, 물건 구입, 식사 등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배터리 압박은 심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오히려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되긴 했지만 국가 전체 인프라를 QR로 정리를 하다보니 안 배울 수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상하이의 지하철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알리페이 교통 QR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아직 NFC방식만 이용가능한데 상하이 지하철은 NFC와 QR 모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환경도 깔끔했습니다. 지하철만으로 충분히 이동하고 관광할 수 있습니다.
- 중국이 중국이 아니다.
상하이만 보면 중국에 온것 같지 않았습니다. 왠지 시끄럽고 정리가 안된 모습을 상상했지만 상하이는 세계적인 대도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새로움과 전통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서울과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스타필드만 한 쇼핑몰들이 곳곳에 있으며 전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모두 입점해 있습니다.
도시의 일부는 마천루로 가득하지만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려는 모습도 많습니다.
상하이는 현재과 과거 그리고 미래를 함께 볼 수 있는 도시 같았습니다.
중국도 예전의 중국이 아니듯이 우리도 미래를 준비함에 여유를 부리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깊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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