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32

제주행 비행기에서의 콜라 한잔 - 설레이는 제주행 비행기 제주도를 사업차 참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1년에 많으면 수십번 제주행 비행기를 타는데 탈 때마다 설레이는 마음이 생깁니다. 일 때문에 가는데도 말이죠. 제주를 왕복하는 비행기에서 음료를 제공해줍니다.  여러 음료가 제공되지만 저는 콜라를 마십니다.  평소에는 거의 콜라를 마시지 않지만 유독 제주행 비행기에서는 콜라를 마십니다.  왜 콜라일까요? - 설레임의 시작 80년대 후반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으로 비행기를 탈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았고 소득수준도 높지 않았기 때문에 비행기를 탈 기회가 극히 드물었습니다.  당시 친척 가족들과 여름 휴가로 게주도를 가게 된 것입니다.  부모님께서 큰맘을 먹으신거죠.  제주도라는 이국적인 섬에 가는것.. 2024. 11. 8.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날 - 포기하게 만드는 하루 살다 보면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제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대체로 좋은 날들 사이에 그렇게 짜증 나는 날이 있으면 그나마 '하루정도 이런 날이 있지...'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일이나 가족, 환경적으로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 와중에 정말 하루 종일 안 풀리는 날은 정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 듭니다.  '내가 이러려고 태어났나''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런 일들이 한꺼번에 벌어지나' 안좋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이런 와중에 주변에서까지 잔소리하면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갑니다. "도대체 나에게 왜그러는 거야~!!!!"  - 일단 기분을 풀자 저는 이런 날 혼술을 하면서 기분을 풀려고 한 적이 많았습니다. 집에서 영화보면서 술을 홀짝홀짝 마시면 왠지 기분.. 2024. 10. 12.
자식에게 함부로 잔소리하지 마라 - 잔소리는 부모의 특권이다? 부모로써 가끔 자식이 한심해 보일때가 있습니다.​'왜 이리 놀기만 좋아할까?''스마트폰을 도대체 몇시간째 보는거야?''이렇게 공부를 못해서 어떻게 하려고 하지?''나중에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네'​모든 부모는 자식이 잘되기를 바랍니다.​그래서 부모는 자식에게 수많은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당연히 잔소리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아이들은 아직 사회적인 경험도 부족하고 예절이나 법률도 모르기 때문이죠.​저도 당연히 잔소리를 안하는 날이 없습니다.​그렇게 잔소리는 당연히 부모가 해야할 행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제가 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전까지는요. - 자식에게 지적한 짓을 내가 하지는 않은가 하루는 아들에게 스마트폰 좀 그만보고 책이나 읽는게 어떠냐고 잔소리를 했습.. 2024. 10. 9.
가장 시원한 에어컨 '초가을 밤바람' - 계절의 변화를 처음 제대로 느낀 날 제 군 입대 날짜는 9월 11일이었습니다.​논산으로 입소한 저는 본격적인 훈련소에 들어가기 전에 대기하는 곳인 보충대에 머물고 있었습니다.​낮에는 너무나 더웠습니다. 좁은 내무실에 20여 명이 함께 있다 보니 더욱 더웠습니다.​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입대할 때만 해도 화장실이나 샤워장에 온수가 나온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심지어 제가 배치받은 전방 부대도 겨울에 온수가 나오지 않아 1주일에 한번 30분 정도 온수 목욕 시간에만 뜨거운 물로 씻을 수 있을 정도였죠.​아무튼 보충대에서는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기 때문에 밤에 1시간이 불침번 근무를 하는 게 그나마 할 일이라면 할 이었습니다.​낮에 흘린 땀을 따로 씻을 시간은 없었고 불침번이 끝나면 찬.. 2024.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