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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32

언젠가 행복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불행의 시작? - 나는 부자가 되면 행복할 거야 '나는 나중에 큰 회사를 만들 거야' '언젠가 유명한 가수가 될 거야' '나는 큰 부자가 돼서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에서 살 거야' 미래에 하고 싶거나 갖고 싶은 것들에 대해 생각하신 적 있으시죠? 내가 꿈꾸는 것들이 이뤄지면 지금보다 훨씬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지금보다 행복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꿈꾸던 일이 현실이 된다고 해서 그 이후의 삶이 계속해서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큰 회사를 만들면 그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수많은 고난을 이겨내야 합니다. 유명한 가수가 되더라도 그 인기를 평생 유지하기는 어렵습니다.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에서 산다고 해서 매일매일이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죽을 때까지 크고 작은 새로운 고민과 고난은 계속됩니.. 2024. 11. 19.
서울 도심 등산 : 오금을 저리게 만드는 칼바위 능선 오늘은 언젠가 가보고 싶었던 북한산 칼바위를 향했습니다. 평소 자주 가는 보국문과 대동문 사이에 칼바위를 향하는 길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릉탐방센터에서 보국문으로 오르는 길 중간에 칼바위로 오르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보국문 1.2km, 칼바위 0.7km 남았다고 표지판이 알려주네요. 생각보다 가깝다고 생각하고 바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다른 등산로보다 진짜 산을 타는 느낌입니다. 길을 잃은 건 아닌가 중간에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정상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바위를 타고 안전봉을 잡고 올라가는 길들이 많아집니다. 가파른 절벽이 아슬아슬합니다. 가는 중에는 사진을 찍을 엄두가 잘 안납니다. 그래도 진짜 산 같은 산을 오르는 기분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칼바위는 칼처럼 날카로운 바.. 2024. 11. 18.
서울 도심 등산 : 시냇물이 예쁜 정릉 보국문 요즘은 산에 자주 다니고 있습니다. 다리 근력 강화와 유산소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산에서만 맡을 수 있는 냄새와 바람이 좋기 때문입니다. 감사하게도 집에 멀지 않은 곳에 무려 '국립공원'인 북한산이 있습니다. 요즘은 부쩍 외국인 등반객들도 자주 보입니다. 저는 정릉 쪽으로 올라갔는데요. 버스가 많아서 대중교통으로 오기가 좋습니다.  버스 종점과 정릉탐방지원센터는 도보로 1분 정도밖에 안 되니 매우 편합니다.  등산 초입부터 시냇물이 흐르는 예쁜 산길이 나옵니다. 초입에는 가파르지 않아 편하게 걸어갈 수 있습니다.  '딱딱딱' 나무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자세히 보니 책에서만 보던 딱따구리도 만났습니다.   조류에 대해 문외한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암꿩으로 추정되는(?) 새도 만났고 다람쥐도 .. 2024. 11. 15.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친구 - 옛 친구와의 추억 저에게는 30년 지기 친구들이 있습니다. 20대 때는 허구헌날 만나서 놀고 술 마시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매일 만나 놀아도 재미있고 새로웠습니다. 물론 그중에는 논쟁도 하고 싸우기도하고 서운한 때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만나면 즐겁고 옛날 얘기에 시간이 가는 줄 몰랐습니다. 30대가 되어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서는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부부 모임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20대보다 자주 만나기는 어려웠죠. 그럼에도 만날 때마다 이야기꽃이 피곤했습니다. - 할 얘기가 점점 사라진다. 40대가 되어서는 아이들도 진학하고 직업에서의 압박감도 커져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옛 친구들과의 만남 횟수도 현저히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크게 변화한 것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도 공통의 관심.. 2024.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