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주변을 다니더라도 지하에는 잘 안가게 되죠.
저도 주로 이순신, 세종대왕 동상 주변이나 경복궁, 교보문고만 둘러보는 정도입니다.
하루는 세종로공영주차장 차를 세우고 출구를 찾아 헤매다가 큰 거북한 한척이 보였습니다.
사람이 탈 수 있을 정도의 큰 거북선이 광화문광장 지하에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과화문 광장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과 연계된 박물관인 것 같았습니다.
박물관의 정식 명칭은 '충무공이야기' 였습니다.
이렇게 큰 배를 지하에 어떻게 옮겼는지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부품을 제작한 다음 옮겨와서 제작을 마무리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저는 10여년전에 방문한 시카고 과학산업박물관 지하의 유보트 잠수함이 생각났습니다.
실제 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한 독일 유보트 잠수함을 박물관 지하에서 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고 큰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잠수함을 먼저 지하에 옮겨 놓고 건축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는 광화문 지하 거북선을 보고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좋은 볼거리와 정보를 줄 것 같았습니다.
아쉽게도 지상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았으나 지하 박물관에는 별로 없었습니다.
홍보가 필요할 듯...
아이들과 가기에도 좋을 도심 속 작지만 알찬 박물관이었습니다.
게다가 무료!
서울 사람의 서울 관광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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