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대학 전공이 일본어라 그런지, 한국 대중문화의 부흥기는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제가 대학에 입학했을 즈음은 일본 음악과 영화의 공식 수입이 금지되어 있던 시절이었죠. 만화는 그나마 중학교 때쯤부터 공식 수입이 이루어졌지만, 그 전에는 표절이 만연했던 시대를 살았습니다.
90년대의 기억: '따라잡을 수 없는' 문화
어린 시절, 저는 일본 문화를 거의 접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일본 음악이나 만화를 그대로 베껴서 발표하는 표절 문화가 만연했습니다. 당시의 저에게 미국 문화는 물론, 일본 문화조차도 감히 따라갈 수 없는, '저 높은 곳'에 있는 존재처럼 느껴졌습니다.
- 변화의 시작점
- 영화: 199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비로소 "우리나라도 이런 수준의 영화를 만드는구나"라고 감탄할 만한 작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 음악: 음악 분야는 일본보다 흐름이 빨랐던 것 같습니다. 비교적 이른 시기에 랩을 도입하고 힙합이 대중화되면서, 문화적 속도를 높여 나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까지만 해도 일본 문화는 여전히 세계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한국 음악이 미국에서 인기를 얻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몇몇 뮤지션들이 미국 진출을 시도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죠. 하지만 저는 그 정도의 시도만으로도 '선방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2000년대 초반 해외 여행을 갔을 때, 한국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였고, "일본인이냐"는 질문을 받곤 했습니다.
상상을 초월한 현실: K-컬처의 글로벌 탑 등극
하지만 우리 대중문화는 멈추지 않고 묵묵히, 꾸준히 나아갔습니다. 계속해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렸고, 결국 제 삶에서 결코 벌어질 수 없을 것이라 상상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 음악: BTS가 빌보드 1위를 차지하고 전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된 것을 시작으로, 블랙핑크 같은 아이돌들이 글로벌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1980~90년대 미국이나 영국의 보이그룹, 걸그룹이 누렸던 영광을 이제 한국 아이돌들이 재현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 영화/드라마: '지구 멸망 전까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아카데미 작품상을 한국영화인 '기생충'이 수상했을 때는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오징어 게임'과 같은 드라마, 나아가 '케이팝 데몬헌터스(K-pop Demon Hunter)' 의 메가 히트까지 보면서, 대한민국의 대중문화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탑이 되었음을 체감합니다.

스스로 한계를 두지 말자
과거 서양 대중문화에서 한국을 포함한 동양의 문화는 아예 가치가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이제는 메인을 넘어 탑클래스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현상을 보며 깨닫습니다. 스스로를 작게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을요. 우리의 아티스트들이 상상조차 못했던 결과를 현실로 만들어 보여준 것처럼, 우리 개개인 역시 스스로를 발전시키면 한계는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겸손할 필요는 없습니다. 끊임없이 상상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 보면 어디든 닿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K-컬처가 우리에게 증명해 준 가장 큰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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