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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자로 가는 길

안쓰러운 자식의 뒷모습

by 행부로 2025. 2. 27.

 

 

가끔 자녀가 학교나 학원에 갈 때 데려다 줄 때가 있습니다. 어느 순간 "잘 다녀와"라는 인사를 하고 걸어가는 자녀의 뒷모습을 보게 됩니다. 방금까지 함께 걸어가고 있었고 불과 몇 시간 후면 다시 만나게 될 텐데도, 자녀의 뒷모습을 보면 왠지 모르게 그립고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이런 감정은 아마도 내가 자녀를 옆에서 항상 지켜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 겁니다. 함께 있는 동안은 그 보호자가 되어줄 수 있지만, 잠시라도 혼자 있게 되는 순간 그 보호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자녀를 생각하면 마음 한 켠이 찢어지는 듯합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며 자립심을 키워가는 과정에서 부모의 품을 조금씩 떠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여전히 그 과정은 부모에게 익숙해지기 어려운 일입니다. 자녀가 혼자서도 잘 해내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여전히 그들의 모든 순간을 지켜봐 주고 싶은 마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가끔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올 때, 또는 학원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면 그동안 혼자 잘 해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 뿌듯함은 때론 안쓰러움과 그리움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자녀가 마주하는 세상은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그 속에서 자녀가 상처받거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생각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감정들은 부모로서의 본능이자 사랑의 표현입니다. 자녀가 성장하고 자립하며 세상과 맞서 싸워나갈 때에도, 그들의 뒷모습을 보며 느끼는 그리움과 안쓰러움은 어쩌면 부모로서 평생 동안 함께할 감정일지도 모릅니다. 이 감정들을 소중히 여기며, 자녀가 더욱 강하고 독립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지해주는 것이 부모로서의 역할이자 사랑의 방식일 것입니다.

 

이 글을 쓰다보니 다 큰 저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시는 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