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한국이야, 세계야? 글로벌 관광 특구로 거듭난 명동의 밤

오랜만에 저녁 시간대 명동을 찾았습니다. K-컬처의 열풍 속에 요즘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어떤 것을 쇼핑하고 즐기는지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명동 거리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뜨거웠습니다. "여기가 한국인가 외국인가" 싶을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했고, 인파에 밀려 걸어 다니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전 세계가 모이는 쇼핑 특구, 명동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로 중국 관광객 위주였던 명동이 이제는 전 세계 관광객들의 집결지가 된 것 같습니다. 길거리를 걷다 보면 어느 나라 말인지 알 수 없는 다양한 외국어들이 섞여 들려왔는데, 마치 제가 외국 유명 쇼핑 관광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밤늦은 시간에도 인파로 가득 찬 명동 거리의 모습입니다. 거대한 K-팝 아이돌 광고판 아래에서 전 세계 관광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특히 올리브영과 같은 K-뷰티 매장 안팎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K-상품에 대한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시부야, 난징동루와 어깨를 나란히 하다

작년 말과 올해 초에 여행했던 도쿄 시부야와 상하이 난징동루가 떠올랐습니다. 그곳들 역시 수많은 외국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 명소였는데, 이제 명동도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K-컬처의 글로벌 인기와 한국 상품의 매력이 결합되어 만들어낸 소중한 '호기(好機)'임이 분명합니다.

시부야의 유명한 스크램블 교차로

글로벌 브랜드들의 집결지 난징동루

시부야의 교차로, 난징동루의 활기찬 거리처럼, 명동 역시 글로벌 관광객의 발길을 끄는 아시아의 주요 쇼핑 명소가 되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기회, 관광 산업의 중요성

관광 산업은 한 나라의 경제 활동에서 매우 중요한 축을 담당합니다. 특히 온라인 유통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 산업에 관광 산업은 중요한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과 같은 글로벌 호기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됩니다.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다양한 볼거리,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친절하고 체계적인 응대를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 명동의 밤을 보며 대한민국 관광 산업의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