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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인생 이야기

라라랜드 (La La Land) 사랑 영화 같지만 인생 통찰 영화

by 행부로 2024. 2. 22.

 

- 라라랜드는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인가?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는 LA를 배경으로 두 남녀의 우연과 인연으로 얽힌 사랑 이야기로 보았습니다.

 

음악도 좋고 화면속 LA 곳곳의 풍경도 인상 깊었습니다.

 

영화를 본 후 실제 LA 여행하고 그리피스 천문대도 가봤습니다. 영화와 다르게 너무나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시 영화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라라랜드의 해피엔딩이 아닌 슬픈 사랑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젊은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게 이 영화의 주요한 내용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감상부터 전혀 다른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청춘 로맨스는 거들뿐이다.

 

 

- 라라랜드는 인생이라는 여정이 어떤지 보여주는 영화다

 

남자 주인공 세바스찬은 재즈 연주자입니다. 자신만의 전통 재즈바를 만든 것이 꿈입니다. 재즈에 대한 사랑이 가득합니다.

 

여자 주인공 미아는 배우를 꿈꿉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도 영화사 안에 있는 카페에서 일을 합니다.

 

하지만 세바스찬은 번듯한 직장도 없이 아르바이트 연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미아도 영화나 드라마 오디션에 도전하지만 계속해서 떨어지고 심지어 무시당하기까지 합니다.

 

둘은 반복해서 우연히 만나고 인연처럼 연인이 됩니다. 여기서 유명한 탭댄스 장면이 나오지요.

 

하지만 돈을 벌어야 하는 현실과 꿈을 향해가는 여정 사이에 갈등과 고난은 계속됩니다.

 

세바스찬은 본인이 추구하는 음악을 뒤로하고 돈이 되는 음악을 합니다. 인기도 얻으면서 성공 가도를 향해 달려갑니다.

 

이에 반해 미아는 본인이 각본하고 연출한 연극무대도 실패하면서 꿈을 포기하려고 합니다.

 

둘 다 본인의 꿈과는 다른 방향으로 향해가죠.

 

미아의 연극무대 실패는 결국 또 다른 기회가 되어 돌아옵니다. 

 

하지만 미아는 연기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세바스찬은 연기를 포기한 미아 찾아가 다시 오디션 무대로 끌고 갑니다.

 

그 마지막 오디션 도전은 그녀가 배우로 성공하는 발판이 됩니다. 미아는 본인이 꿈꾸던 인생을 살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여기까지입니다.

 

미아가 영화촬영을 위해 파리로 혼자 가면서 둘 사이는 멀어진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는 어떻게 헤어졌는지 나오지는 않습니다.)

 

 

- 포기하지 않으면 꿈은 이루어진다. 하지만 여정은 험난하다.

 

영화를 결말을 보면 세바스찬과 미아 모두 본인이 꿈꾸던 목표를 이루어 냅니다.

 

세바스찬은 꿈꾸던 그대로의 재즈바를 만들고 미아는 성공한 여배우가 됩니다.

 

둘은 모두 본인의 꿈을 포기할 뻔했습니다. 실패가 계속되면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성공은 항상 마지막 문을 열어본 사람에게 오듯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면 그 사이 만들어진 능력과 기회들로 성공하게 됩니다. 

 

사실 이 영화의 가장 슬픈 장면은 마지막 세바스찬의 상상 장면입니다.

 

세바스찬과 미아가 처음 만난 날부터 모든 게 완벽하게 돌아가는 인생이 하나하나 스쳐갑니다.

 

누구나 그런 완벽한 인생을 꿈꿉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래서 저는 이 장면이 너무나 슬펐습니다.

고통없는 완벽한 삶을 꿈꾸며

 

 

- 그래도 후회 없는 인생을 사는 방법

 

모든 게 완벽한 인생을 꿈꾸지만 현실은 고난과 실패의 연속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그렇게만 보면 인생이 너무 우울하게만 보이죠.

 

우리가 인생에서 무언가 남기기 위해서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야 합니다.

 

그래야 고난 이후에 성공이라는 열매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꿈을 포기하고, 혹은 꿈도 없는 인생은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는 인생일 수도 있습니다.

 

인생은 누구나 굴곡이 있습니다.

 

평생 굴곡만 느끼며 사는 것보다는 크고 작은 성공을 이루어낸 인생이 더 나은 인생이 아닐까요?

 

이 영화에 나오는 노래 City of stars 가사입니다.

 

City of stars (별들의 도시야)
Are you shining just for me? (나만을 위해 빛나고 있니?)

City of stars (별들의 도시야)
There's so much that I can't see (내가 볼 수 없는 게 너무 많구나)

Who knows? (누가 알겠어?)
Is this the start of something wonderful and new? (이게 멋지고 새로운 어떤 일의 시작일지)
Or one more dream that I cannot make true? (아니면 실현할 수 없는 또 하나의 꿈인지)

 

미래는 알 수 없지만 해봐야죠.

 

저는 시작이라도 했던 일들은 후회가 없었어요.

 

누가 알겠어요? 멋지고 새로운 시작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