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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인생 이야기

트루라이즈(True Lies) 진짜 거짓말같은 최고의 코믹 스파이영화

by 행부로 2024. 2. 22.

진짜 거짓말을 보여주마

- 제임스 카메론의 유일한 코믹 오락영화

 

전세계 역대 박스 오피스 Top5 중 세개의 영화의 감독은 제임스 카메론입니다. (아바타, 타이타닉, 아바타2)

 

제임스 카메론은 터미네이터 1편을 시작해서 SF 영화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임스 카메론의 모든 영화를 2번 이상 본 것 같습니다. 그 중에 트루라이즈는 유독 여러번 본 것 같고요.

 

이유는 재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유머와 스릴이 골고루 갖춰져 있으며 지금도 믿기지 않는 특수 효과도 으뜸입니다.

 

개봉 당시 극장에서 보면서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지?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웃다가 보면 손에 땀을 쥐는 액션이 이어지고 또 재미있는 요소가 나오다가 엄청난 액션이 이어집니다.

 

특히 후반부는 끝날 것 같으면서도 끝나지 않는 액션 스릴이 계속됩니다.

 

제임스 카메론은 어떤 장르도 소화할 수 있다고 보여주려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제임스 카메론이 만든 코믹영화는 앞으로 다시 만들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바타 만드는 시간도 부족해 보이거든요.

 

영화 한편에 몇년씩 걸리는데 아직도 후속편이 줄줄이 남아있죠. 

 

제임스 카메론의 나이가 벌써 70살이니 아바타를 마무리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합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처럼 오랫동안 작품활동 해주세요~)

 

그래서 이 영화는 더욱 희귀한 영화가 될 것입니다.

 

- 액션 거장 둘이서 만들어낸 시너지

 

트루라이즈를 제작하기 전부터 제임스 카메론과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이미 유명한 콤비였습니다. 터미네이터 1편과 2편에서 서로 호흡을 맞추면서 최근까지도 속편이 제작되어온 프렌차이즈를 탄생시켰으니까요.

 

제임스 카메론은 당시까지만해도 한번도 코믹 영화를 만들어 본적이 없었습니다. 반면에 당대 최고의 액션 배우였던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트윈스(1986)와 유치원에 간 사나이(1990)를 통해 코믹영화에서도 성공을 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제임스 카메론이 코믹영화를 만든다고 해서 의아해 했다고 합니다.

 

제임스 카메론답게 어마어마한 제작비(1.2억달러)가 들었고 다행히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워낙 흥행 액수가 장난이 아닌 감독이다보니 상대적으로 덜 흥행된 것처럼 보입니다. (전세계 흥행 3.78억 달러)

 

당시에는 보통 스파이 영화는 007 시리즈를 생각했습니다. 악당을 응징하는 액션 영화 같은거죠.

 

그러나 이 영화는 거기에 코믹 요소를 추가한 것입니다. 그 이후 코믹 스파이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코믹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트루라이즈의 액션 수준은 지금 봐도 대단합니다.

 

시작하면서부터 총격 액션을 시작해서 중간에 도심 추격씬, 후반에 들어 고속도로 추격씬, 마지막 고공 빌딩 액션씬은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후반에 몰아치는 액션은 머리가 어질해질 지경이죠.

 

지금은 당연하게도 CG를 이용해서 현실에 없는 장면을 쉽게(?) 만들지만 당시에는 CG 장면은 CG같았거든요.

 

CG를 이용해 현실같은 장면을 만들어낸 최초의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들이 이 영화에서 CG가 어디에서 사용되었는지 모를 정도였죠.

 

그래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포레스트검프가 특수효과상을 차지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마지막 고공 비행기 액션씬은 당시에 사람들이 입을 쩍 벌리고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진짜 비행기를 타고 위험하게 타워크레인에 메달려서 찍었나 싶었던거죠. 

(지금으로부터 30년전 영화라는 것을 감안해 보세요.)

10대 소녀를 전투기에 메달리게 하다니!

 

그래서 영화 제목을 트루라이즈 (진짜 거짓말)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극장에서 개봉한다면 큰 화면과 빵빵한 사운드로 다시 즐겨보고 싶습니다.

 

- 조연 덕분에 분위기 살아나는 영화

 

트루라이즈에는 중요한 세명의 조연이 출연합니다.

 

한명은 주인공 아놀드 슈워제네의 부인인 제이미 리 커티스와 직장 동료 톰 아놀드, 마지막으로 사기꾼 빌 팩스톤입니다.

 

이 세명이 영화의 주요 웃음 코드를 제공해줍니다.

 

특히 제이미 리 커티스는 유명한 공포영화 '할로윈'으로 이름을 날린 배우였습니다.

 

공포영화에서 비명을 지르던 강인한 여자가 코믹 연기를 할 수 있을지 의아해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이미 리 커티스는 이 영화에 딱 맞는 배우라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최근에는 양자경과 함께 출연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통해 아마데미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연기력도 공식 인정을 받게 됩니다.

 

나중에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도 한번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제 기준으로 상당히 묘하면서도 생각할 것을 남겨준 영화였거든요.

 

아직 트루라이즈를 못 본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후딱 지나갈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