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할까 고민하다가 아들과 함께 팔당호 주변 자전거길을 찾아 떠났습니다.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생각에 검색을 했고, 폐철길을 활용한 팔당 자전거길이 명소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우리는 운길산역 근처에 주차를 하고 자전거를 대여했습니다. 대여점 사장님께서 추천해 주신 동선을 따라, 본격적인 강변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폐쇄된 기찻길의 변신: 역사와 낭만이 흐르는 길
우리가 달린 자전거 도로는 과거 기차가 다니던 폐쇄된 옛 철길을 활용한 구간이 많았습니다. 철길을 건너고 터널을 지나는 특별한 경험은 자동차 도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낭만을 선사했습니다.

길게 뻗은 '용담 터널' 앞에서 헬멧을 쓴 아들의 모습입니다. 터널 안은 시원하고 아늑해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길을 기차가 다녔다니, 상상만 해도 즐거웠습니다.
강변을 따라 시원하게 뻗은 자전거 전용 도로입니다. 맑은 하늘 아래 푸른 강물과 울창한 산을 바라보며 달리니, 마치 그림 같은 풍경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자전거 사고 싶어' VS '힘들어요'
저희가 사는 아파트 주변은 언덕이 심해서 아들에게 아직 자전거를 사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자전거를 빌려 타는 곳을 종종 찾아오는데, 팔당 주변은 정말 자전거를 타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2시간 정도 라이딩을 했는데, 아름다운 풍경과 잘 정비된 길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이 멋진 길을 주말마다 오고 싶은 마음에 아들에게 "자전거 사줄까? 여기 자주오면 좋겠다."하고 제안을 했는데요.
😅 "아니... 힘들어." 라며 제안을 정중히 사양하더군요. 저는 당연히 자전거를 사달라고 할줄 알았는데 말이죠. 경치에 푹 빠져 신나게 달리던 아들이었지만, 2시간의 라이딩은 역시나 체력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었나 봅니다. (아빠의 미련만 남은 자전거 욕심...)
하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멋진 자전거길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다음번에는 좀 더 짧은 코스로, 아들의 체력에 맞게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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