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6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날 - 포기하게 만드는 하루 살다 보면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제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대체로 좋은 날들 사이에 그렇게 짜증 나는 날이 있으면 그나마 '하루정도 이런 날이 있지...'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일이나 가족, 환경적으로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 와중에 정말 하루 종일 안 풀리는 날은 정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 듭니다. '내가 이러려고 태어났나''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런 일들이 한꺼번에 벌어지나' 안좋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이런 와중에 주변에서까지 잔소리하면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갑니다. "도대체 나에게 왜그러는 거야~!!!!" - 일단 기분을 풀자 저는 이런 날 혼술을 하면서 기분을 풀려고 한 적이 많았습니다. 집에서 영화보면서 술을 홀짝홀짝 마시면 왠지 기분.. 2024. 10. 12. 자식에게 함부로 잔소리하지 마라 - 잔소리는 부모의 특권이다? 부모로써 가끔 자식이 한심해 보일때가 있습니다.'왜 이리 놀기만 좋아할까?''스마트폰을 도대체 몇시간째 보는거야?''이렇게 공부를 못해서 어떻게 하려고 하지?''나중에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네'모든 부모는 자식이 잘되기를 바랍니다.그래서 부모는 자식에게 수많은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당연히 잔소리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아이들은 아직 사회적인 경험도 부족하고 예절이나 법률도 모르기 때문이죠.저도 당연히 잔소리를 안하는 날이 없습니다.그렇게 잔소리는 당연히 부모가 해야할 행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제가 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전까지는요. - 자식에게 지적한 짓을 내가 하지는 않은가 하루는 아들에게 스마트폰 좀 그만보고 책이나 읽는게 어떠냐고 잔소리를 했습.. 2024. 10. 9. 가장 시원한 에어컨 '초가을 밤바람' - 계절의 변화를 처음 제대로 느낀 날 제 군 입대 날짜는 9월 11일이었습니다.논산으로 입소한 저는 본격적인 훈련소에 들어가기 전에 대기하는 곳인 보충대에 머물고 있었습니다.낮에는 너무나 더웠습니다. 좁은 내무실에 20여 명이 함께 있다 보니 더욱 더웠습니다.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입대할 때만 해도 화장실이나 샤워장에 온수가 나온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심지어 제가 배치받은 전방 부대도 겨울에 온수가 나오지 않아 1주일에 한번 30분 정도 온수 목욕 시간에만 뜨거운 물로 씻을 수 있을 정도였죠.아무튼 보충대에서는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기 때문에 밤에 1시간이 불침번 근무를 하는 게 그나마 할 일이라면 할 이었습니다.낮에 흘린 땀을 따로 씻을 시간은 없었고 불침번이 끝나면 찬.. 2024. 10. 6. 광화문 광장 지하에 거북선이? 광화문광장 주변을 다니더라도 지하에는 잘 안가게 되죠.저도 주로 이순신, 세종대왕 동상 주변이나 경복궁, 교보문고만 둘러보는 정도입니다.하루는 세종로공영주차장 차를 세우고 출구를 찾아 헤매다가 큰 거북한 한척이 보였습니다. 사람이 탈 수 있을 정도의 큰 거북선이 광화문광장 지하에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과화문 광장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과 연계된 박물관인 것 같았습니다.박물관의 정식 명칭은 '충무공이야기' 였습니다.이렇게 큰 배를 지하에 어떻게 옮겼는지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적당한 크기로 부품을 제작한 다음 옮겨와서 제작을 마무리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저는 10여년전에 방문한 시카고 과학산업박물관 지하의 유보트 잠수함이 생각났습니다. 실제 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한 독일 유보트.. 2024. 9. 8.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