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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날 - 포기하게 만드는 하루 살다 보면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제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대체로 좋은 날들 사이에 그렇게 짜증 나는 날이 있으면 그나마 '하루정도 이런 날이 있지...'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일이나 가족, 환경적으로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 와중에 정말 하루 종일 안 풀리는 날은 정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 듭니다.  '내가 이러려고 태어났나''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런 일들이 한꺼번에 벌어지나' 안좋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이런 와중에 주변에서까지 잔소리하면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갑니다. "도대체 나에게 왜그러는 거야~!!!!"  - 일단 기분을 풀자 저는 이런 날 혼술을 하면서 기분을 풀려고 한 적이 많았습니다. 집에서 영화보면서 술을 홀짝홀짝 마시면 왠지 기분.. 2024. 10. 12.
자식에게 함부로 잔소리하지 마라 - 잔소리는 부모의 특권이다? 부모로써 가끔 자식이 한심해 보일때가 있습니다.​'왜 이리 놀기만 좋아할까?''스마트폰을 도대체 몇시간째 보는거야?''이렇게 공부를 못해서 어떻게 하려고 하지?''나중에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네'​모든 부모는 자식이 잘되기를 바랍니다.​그래서 부모는 자식에게 수많은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당연히 잔소리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아이들은 아직 사회적인 경험도 부족하고 예절이나 법률도 모르기 때문이죠.​저도 당연히 잔소리를 안하는 날이 없습니다.​그렇게 잔소리는 당연히 부모가 해야할 행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제가 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전까지는요. - 자식에게 지적한 짓을 내가 하지는 않은가 하루는 아들에게 스마트폰 좀 그만보고 책이나 읽는게 어떠냐고 잔소리를 했습.. 2024. 10. 9.
가장 시원한 에어컨 '초가을 밤바람' - 계절의 변화를 처음 제대로 느낀 날 제 군 입대 날짜는 9월 11일이었습니다.​논산으로 입소한 저는 본격적인 훈련소에 들어가기 전에 대기하는 곳인 보충대에 머물고 있었습니다.​낮에는 너무나 더웠습니다. 좁은 내무실에 20여 명이 함께 있다 보니 더욱 더웠습니다.​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입대할 때만 해도 화장실이나 샤워장에 온수가 나온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심지어 제가 배치받은 전방 부대도 겨울에 온수가 나오지 않아 1주일에 한번 30분 정도 온수 목욕 시간에만 뜨거운 물로 씻을 수 있을 정도였죠.​아무튼 보충대에서는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기 때문에 밤에 1시간이 불침번 근무를 하는 게 그나마 할 일이라면 할 이었습니다.​낮에 흘린 땀을 따로 씻을 시간은 없었고 불침번이 끝나면 찬.. 2024. 10. 6.
광화문 광장 지하에 거북선이? 광화문광장 주변을 다니더라도 지하에는 잘 안가게 되죠.​저도 주로 이순신, 세종대왕 동상 주변이나 경복궁, 교보문고만 둘러보는 정도입니다.​하루는 세종로공영주차장 차를 세우고 출구를 찾아 헤매다가 큰 거북한 한척이 보였습니다.​ ​사람이 탈 수 있을 정도의 큰 거북선이 광화문광장 지하에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과화문 광장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과 연계된 박물관인 것 같았습니다.​박물관의 정식 명칭은 '충무공이야기' 였습니다.​이렇게 큰 배를 지하에 어떻게 옮겼는지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적당한 크기로 부품을 제작한 다음 옮겨와서 제작을 마무리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저는 10여년전에 방문한 시카고 과학산업박물관 지하의 유보트 잠수함이 생각났습니다. 실제 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한 독일 유보트.. 2024.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