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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속 여행

도쿄 방문기 : 아사쿠사와 센소지

by 행부로 2025. 3. 11.

첫 도쿄 여행

전 세계의 수많은 대도시를 방문해 봤습니다. 런던, 상하이, LA, 두바이, 파리 같은 도시들 말이죠. 도쿄는 다른 대도시들과는 확실히 느낌이 달랐습니다.

도쿄는 정리되고 체계적인 인상을 주었습니다. 아마도 전후 재건을 거치며 형성된 도시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이번 방문에서 도쿄의 일부만 보았기에 이것이 도시 전체의 모습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거대한 도시가 단일한 느낌만을 가질 수는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쿄는 조용하고 정돈된 도시라는 인상을 강하게 주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본 도쿄는 단순히 장기 불황 이전 1980년대의 발전에서 멈춘 것이 아니라, 그 이후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루고 있는 도시로 보였습니다. 이전에는 약간 낡은 이미지일 거라 예상했지만, 새로운 개발과 현대화의 흔적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도쿄의 오래된 관광지 아사쿠사

넷플릭스 영화 중에 '아사쿠사 키드'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일본 코미디언이 자 감독 겸 배우인 키타노 타케시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주 배경은 아사쿠사입니다. 아사쿠사 극단에서 희극인의 꿈을 품고 공연을 하는 키타노 다케시를 보면서 아사쿠사는 유흥가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 방문해 보니 아사쿠사는 '센소지'라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일본 최고의 관광 명소다 보니 전국에서 몰려오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소매, 외식, 술, 유흥 문화가 발전한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센소지 주변

 

수백 년 동안의 일본의 변화를 느끼고 싶다면 단연 아사쿠사를 추천합니다.

사람들로 북적이고 볼거리도 풍부한 곳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테마파크인 '하나야시키'에서 아기자기한 놀이기구를 탈 수 있고요.

아들과 둘만 즐긴 놀이동산 하나야시키

 

무엇보다 가장 오래된 사찰인 센소지는 필수 방문 코스입니다.

 

센소지 입구 정문
밤엥 본 센소지 탑

 

특색있는 쇼핑 거리들로 가득합니다. 볼거리 많은 거리!

옛날 문방구
일본도와 옛날 무기 파는 가게
영화 소품삽
아사쿠사 유니클로만의 전통식 유니폼

 

사진으로 찍지는 못했지만 인근에는 포차거리가 있습니다. '홋피거리'라고 하는데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지나칠 수 없는 거리죠.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술을 마실 때는 늦은 시간 마트에 가서 할인하는 회와 사케를 사서 숙소에서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맛과 가성비 최고!

아사쿠사는 도쿄에 방문한 곳 중 가장 즐거웠던 곳이었습니다.